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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 Secundum Mattheum @Latte E Miele & 모함으로 시작된 예수의 고난 이야기 본문
Passio Secundum Mattheum @Latte E Miele & 모함으로 시작된 예수의 고난 이야기
니코데무스 2024. 4. 26. 17:26"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역사에 영원히 남을 불후의 걸작!"
이런 낯 간지러운 극찬의 표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작품' 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일단 제가 프로그레시브 록을 좋아하면서, 한편으로는 기독교인으로서 '수난곡(Passio)'이라는 이름의 작품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듣게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기독교신앙을 가지지 않은 분들에게도 이 작품이 그렇게 칭찬 받을 만하다 생각 되시는지 궁금 하기도 합니다.
우선 음반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아래의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음반 제목의 'Passio Secundum Mattheum' 을 번역하면, '마태수난곡' 이며, 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작품명과 같죠.
https://www.progarchives.com/album.asp?id=787
밴드 Latte E Miele는 1970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트리오(3인조)로 결성 되었으며, 그 당시 3명 모두 틴에이저~
1972년 'Festiver Pop Di Villa Pamphilli'에서 데뷔.
Polydor 를 통해 PASSIO SECUNDUM MATTHEUM을 발매.
그런데 '장발'의 이 세 젊은이는 이듬해인 1973년. 바티칸시티에 있느 성 배드로 성당에서 연주회를 가졌다고 합니다. 연주곡은 당연하게도 "PASSIO SECUNDUM MATTHEUM"
수난곡(受難曲)은 배우의 연기 없이 무대에 올려지는 성악을 주로 한 종합 예술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오라토리오와 비슷하지만, 성경의 사복음서를 기초로 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주로 담았다는 데에서 차이가 있고, 독일 계열 작곡가들에게 주로 쓰인 개념이다.
수난 또는 수난곡을 뜻하는 영어 'Passion'
2세기에 나타난 라틴어 passio에서 유래하며, 예수의 생애와 고난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사복음서명을 따서 '마태오 수난곡', '마르코 수난곡', '루카 수난곡', '요한 수난곡'의 4개가 있다.
[위키백과]수난곡
'수난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음악의 아버지 Bach의 '마태수난곡' 이겠지요.
대중적이지는 않더라도 매년 3월말 정도 되면 세계 곳곳에서 '수난곡' 혹은 유사한 형식의 곡들이 연주 되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본 앨범에는 총 12개의 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1. Introduzione (2:16)
2. Il Giornio Degli Azzimi (1:26)
3. Ultima Cena (1:48)
4. Getzemani (4:14)
5. Il Processo (1:29)
6. I Testimoni (1° parte) (6:02)
7. I Testimoni (2° parte) (2:12)
8. Il Pianto (1:48)
9. Giuda (0:43)
10. Il Re Dei Giudei (1:40)
11. Il Calvario (7:04)
12. Il Dono Della Vita (3:43)
다섯번째 곡, Il Processo
그 중 한 곡인 Il Processo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오~래 전, 제가 Progressive Rock에 막 젖어들게 된 계기가 되었던 모 라디오 방송에서, 이 그룹과 앨범 그리고 몇 곡이 소개가 되었는데 그 중 한 곡이 바로 이 곡입니다.
바로 직전 4번째 곡인 Getzemani가 끝나자마자 탄식하는 듯한 목소리 "Salve Maestro~" 가 흘러나오고, 바로 이어 오페라 아리아 혹은 합창곡을 연상케 하는 대규모의 곡이 이어집니다. 우선 한번 들어보시죠.
바로 직전 4번째 곡인 Getzemani가 끝나자마자 탄식하는 듯한 목소리 "Salve Maestro~" 가 흘러나오고, 바로 이어 오페라 아리아 혹은 합창곡을 연상케 하는 대규모의 곡이 이어집니다. 가사를 살펴보면...
Salve Maestro~
5. Il Processo (재판)
Corale: Ora mio Signore
Al processo tu andrai per il mondo...
E così tu ci salverai!
선생님(랍비, 예수를 지칭) 안녕하세요
5. 재판
합창: 이제 나의 주님
시련에 주께서 세상을 통과하시리....
그래서 주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리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성악가 4명에 의한 4부 중창(소프라노, 앨토, 테너, 베이스) 및 관현악단과 락밴드에 의한 반주로 구성된 곡입니다.
가사는 위에 적힌 내용이 전부인듯 소개 되었지만, 궁금해서 4성부 멜로디와 가사를 연결시켜 보려 했지만.... 제 실력이 일천하여 아래의 악보 정도밖에 채보하지 못하였습니다.
밴드의 이름, Latte E Miele
Latte E Miele
그룹의 이름을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출애굽기 3:8)이란 성경 속 표현을 사용하였다고 알려진 것 처럼, 그들의 대표앨범 'Passio Secundum Mattheum' (마태수난곡) 역시 종교적인 분위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데, 곡이 시작되는 가사의 'Salve, Maestro~'가 성경의 내용(안녕하세요 선생님)을 따른 것이라고 추측 되기는 하지만 혹시 성경의 표현을 그대로 사용했는지, 다르다면 어떻게 다른지가 궁금해 지더군요.
우선 Il Processo 곡의 이전 곡인 Getzemani (게세마네)의 내용을 살펴보면, 게세마네 동산에서의 마지막 기도(마태 26:36~46)인 '이 잔이 나를 피해가게 하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고...' 를 담고 있습니다.
이어서 성경(마태 26:49~)에서는 배신한 제자 유다가 그의 스승을 대제사장에게 넘기기 위해 사람들을 끌고 동산으로 와서 그의 스승(예수)에게 인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관련된 다른 성경은, 마가 14,43-50, 누가 22,47-53, 요한 18,1-11)
(마태 26:49)
그는 예수께 다가와서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하고 인사하면서 입을 맞추었다. (공동번역)
이탈리아 출신의 3명으로 구성된 그룹이 만든 작품이니 가사 역시 당연히 '이탈리아어' 이겠죠?
그래서 이탈리아어 성경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어차피 이탈리아어는 거의 모르기 때문에, 49절의 앞뒤 부분은 제외하고 인사하는 장면(Salve, Maestro에 해당하는)의 묘사만 발췌하였고, 각 성경의 판본도 설명은 생략하고 링크만 걸었습니다.)
Ti saluto, Maestro! (RIV)
https://www.biblestudytools.com/riv/matteo/26.html
"Salve, Rabbì!" (Bibbia CEI)
https://www.vatican.va/archive/ITA0001/__PUE.HTM
Salve(안녕하세요) 도 나오고, Maestro(선생님)도 나왔는데... 뭔가 좀 아쉽죠? 그래서 조금 더 찾아보았습니다.
«Salve, Maestro!» (La Nuova Diodati (LND))
https://www.biblegateway.com/passage/?search=Matteo%2026&version=LND
정확히 이 판본(LND)의 성경을 바탕으로 가사를 썻는지 알 수 없지만, 가사의 표현이 그대로 적혀있는 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내친 김에 그룹의 이름인 '젖과 꿀'이 언급된 부분(출애굽기 3:8)도 이 판본(LND)으로 찾아 보았습니다.
다른 판본들에서는 'il latte e il miele' 라고 되어 있는데 5번째 곡의 제목인 Il Processo 처럼 정관사 'IL'이 붙은 것 같습니다. 유독 이 판본에서만 latte e miele 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 판본을 참고한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모함을 받은 예수, 그리고 이어지는 엉망진창의 기소 및 판결
6번째와 7번째 곡인 'I Testimoni (1° parte)', 'I Testimoni (2° parte)'의 가사 내용에 대해 썰을 풀어봅니다.
['I Testimoni (1° parte)]
['I Testimoni (2° parte)]
testimoni 는 우리 말로는 '증인' 입니다. 가사를 보면...
Evangelista: Gesù, fu condotto da Caifa. I Sacerdoti cercavano falsi testimoni
Ne vennero due che dissero:
Coro: Lui ha detto che distruggerà il Tempio
E lo rifarà in tre giorni
전도자: 예수님은 가야바에게 인도되었습니다. 제사장들은 거짓 증인을 찾고 있었다.
두 사람이 와서 말했습니다:
합창: 예수께서 성전을 헐고
사흘 안에 다시 세우시리라
교회(혹은 성당)에서 신앙생활 하는 분들이라면 이 가사의 앞뒤 이야기에 대해 잘 아시겠지만, 혹시라도 처음 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 해보자면... (이하 '공동번역'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예수가 나사로(마리아의 오빠)라는 청년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찾아가 그를 살려냈습니다. (요한 11:1~45)
그 이전에도 여러 기적들을 행했지만, 이번 일은 임팩트가 컸습니다.
'마리아를 찾아왔다가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다인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요한 11:45)
'그러나 더러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일러바치기도 하였다' (요한 11:46)
이 일이 있고나서 대사제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의회(아마도 산헤드린 공의회)를 소집하고 사태 수습을 위해 머리를 맞대게 됩다. 그런데 고민하는 내용이 조금 이상합니다.
"그 사람이 많은 기적을 나타내고 있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소? 그대로 내버려두면 누구나 다 그를 믿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로마인들이 와서 이 거룩한 곳과 우리 백성을 짓밟고 말 것입니다." (요한 11:47~48)
(사람들, 즉 유대 민중들이 예수를 따르는 것과 로마가 이스라엘을 짓밟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역사적/신학적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생략하기로 하고 그냥 기득권을 잃게 될 것을 걱정하는 정도로 이해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때 대사제 '가야바'가 떡밥을 던집니다.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대신해서 죽는 편이 더 낫다는 것도 모릅니까?" (요한 11:50)
보통, 예수는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도신경)
그렇지만 예수가 받은 핍박의 시작은 '가야바'가 당긴 방아쇠라고 보아야 합니다. (물론 신학적으로는 더 큰 밑그림이 있지만 생략합니다.)
대제사장(=대사제) 이라면 유대인들에게 있어 어쩌면 왕 보다 더 높고 귀한 직책입니다. '지성소' (십계명 돌판을 넣어둔 법궤를 보관하는 곳)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했지요.
그러나, 바빌론 포로기 이후 페르시아로 부터 귀향을 허락받고, 예루살렘에 성전건축도 허락받아 다시 성전을 세울 수 있었지만, 이후 '헬라제국'의 지배를 받았다가, 다시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대제사장 이라는 직책도 지배자들이 편의에 의해 교체시킬 수 있는 자리가 되어버렸죠. (우리나라 근대사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지배자들도 대제사장 역할을 아무나 임명할 수는 없다보니, 결국 전임자 혹은 유력자의 추천을 받은 사람으로 후임자를 지정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를 죽이자며 선동한 '가야바'는 전임자였던 '안나스'의 사위였습니다.
"그 날부터 그들은 예수를 죽일 음모를 꾸미기 시작하였다." (요한 11:53)
이런 상황을 다 알고 있는 듯, '예수께서는 더 이상 유다 지방에서 드러나게 나다니지 않으시고' 버로우 모드로 들어가셨습니다. (요한 11:54)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것 중의 하나는, 이 당시에는 누군가를 찾아낸다는 것이 지금 우리의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이 사람이에요!' 하고 알려주지 않는다면 말이죠.
'Il Processo' (재판)의 내용을 잠시 되돌아보자면
'Salve, Maestro'
그는 예수께 다가와서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하고 인사하면서 입을 맞추었다. (마태 26:49)
유다의 배신이 없었더라도 잡고자 하면 얼마든 잡아들일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편견'에 불과 합니다.
"그들은 예수를 찾아다니다가 성전 뜰 안에 모여서 '어떻게들 생각하십니까? 그가 명절에 참례할 것 같지는 않지요?' 하며 서로 수군거렸다.
대사제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를 붙잡으려고 그 거처를 아는 자는 곧 신고하라는 명령을 내려두었던 것이다." (요한 11:56~57)
이 타이망이 등장한 것이 바로 '유다의 배신' 입니다.
결국 예수를 붙잡고자 하는 자들의 작전은 성공 하였고, 예수를 전직 대사제 '안나스'의 집으로 끌고 갑니다.
"그 때에 군인들과 그 사령관과 유다인의 경비병들이 예수를 붙잡아 결박하여 먼저 안나스에게 끌고 갔다. 안나스는 그 해의 대사제 가야파의 장인이었다." (요한 18:12~13)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던 이스라엘은 '군대'와 같은 조직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일제강점기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외가 있었다면 '성전을 지키는 경비병' 이었다는군요. 즉. 대사제 만이 일부의 무장세력을 운용할 수 있었던 것이죠.
(재미없는 이야기가 계속되는 것 같아 잠시 쉬어가는 코너~)
지난 2022년에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때 '가야바'와 '안나스'를 연기했던 김바울과 김민철 배우 입니다.
예수가 붙잡혀 갔던 장소가 '안나스'의 집이었고, 붙잡혀 간 스승을 따라간 제자 '베드로'도 대문 밖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죠. 닭 울기 전까지 베드로가 자신의 스승을 세번 부인하는 이야기가 워낙 유명해서 정작 안나스의 집에서 예수님을 심문하는 이야기는 묻히기 일쑤입니다.
드디어, 'I Testimoni'의 가사에 나오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대사제들과 온 의회는 예수를 사형에 처할 만한 증거를 찾고 있었으나 하나도 얻지 못하였다.
많은 사람이 거짓 증언을 하였지만 그들의 증언은 서로 일치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자 몇 사람이 일어서서 이렇게 거짓 증언을 했다.
'우리는 이 사람이 '나는 사람의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헐어버리고 사람의 손으로 짓지 않은 새 성전을 사흘 안에 세우겠다.' 하고 큰소리치는 것을 들은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증언을 하는 데도 그들의 말은 서로 일치하지 않았다." (마가 14:55~59)
가사에 나오는 'in tre giorni'의 뜻이 '사흘 안에' 라고 하네요.
하지만 증인으로 나온 사람들의 말이 서로 일치하지 않았고 하니, 죄가 있음을 입증해야 하는 대사제 일당들의 입이 바짝 말라들어 갔겠지요.
이후에, 우격다짐으로 심문을 이어 갑니다.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혹은,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는 자) 이냐?"는 유도심문을 벌인 후, 예수의 대답을 이끌어 내기도 전에 빌라도에게 끌고 갑니다.
(보충설명)
1. 당시 이스라엘을 지배하는 로마의 총독, 빌라도에게 끌고 간 이유는, 이스라엘(유다) 민족에게는 죄인을 처분할 수 있는 권한(사법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2. 안나스의 집에서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라는 유도심문을 하는데 예수의 대답은 '네가 그렇게 이야기 했다' 혹은 '내가 한 말은 그들이 잘 알고 있다' 등등으로 유도심문에 넘어가지 않았지만, 결국 대사제의 일당들은 '열폭'하여 "이제 무슨 증언이 필요하겠습니까? 제 입으로 말하는 것을 우리가 직접 듣지 않았습니까?" (루가 22:71) 라면서 거짓 증거에 의해 '유죄를 선언' 하기에 이릅니다. (증거 조작)
3. 이후, 총독 빌라도가 예수를 심문 하는 동안, 죄가 없다고 확신 하면서도 결국 유대인들의 반란이 신경쓰여 '예수'에게 유죄를 선고하고 십자가에 달리도록 방관합니다. (잘못된 기소임을 알면서도 판결을 내림)
(마무리)
예수의 죽음은 '창세 전부터 준비되었다' 던가 구약 시대의 '예언자에 의해 이미 선포되었다' (시편, 이사야서 등) 등등 으로 설교되곤 합니다.
하지만, '사법제도'의 관점으로 본다면, 대사제와 지도자들은 예수를 심문하여 유죄의 증거를 '억지로' 만들어 내고, '유죄' 선고를 받기 위해 총독인 빌라도에게 끌고가서 빌라도를 압박하여 '사형' 당하게 만들었습니다.
즉, '억지로' 증거를 만들어 내고 (거짓 증언에 의한 검사의 기소), '사형'을 언도받게 만든 것이죠. (판사의 판결)
지금 우리는, 제정일치 시대를 지나 제정(종교와 정치)이 분리되고 인간세상을 통치하는 것 역시 '군주'가 아닌 만인이 '법률'아래 평등하게 처우받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법률'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평등'이 아닐까요? 가진 것 많은 사람이나 심지어 '법률'을 운용하는 사람 조차도 '법률' 앞에서는 똑같은 처우를 받기로 모두가 '약속'한 것이 바로 '법률'이 가지는 진정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역사에 영원히 남을 불후의 걸작!"
밴드 Latte E Miele의 전설의 명반 'Passio Secundum Mattheum'(마태수난곡)을 소개하려다 이런 저런 이야기가 길어져 버렸습니다. 그래도 아는 만큼 들리고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더욱 즐거운 감상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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